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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기록하기/영국 워홀 일기

[영국워홀/YMS] 코로나 quarantine 격리 생활, Government Scheme

by hobbiz-study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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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대부분의 가게들을 다 닫게 하고 우리 학원도 문을 닫게 된 지는 일주일이 지났고,

나는 그 전에 2주동안 병가를 냈으니 일을 안한 지 벌써 3주가 지났다.

딱 그 3주 전에 일하기 너무 싫고 무기력한 번아웃이 왔었는데, 다행히 푹 쉬고나서 긍정의 마인드를 다시 찾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틀 전에 매니저에게 갑자기 메일이 와서, Government Scheme에 관해 해야 할 말이 있으니 다음날 전화통화를 하자고 했다.

나는 이제 잘리나보다 싶었다. 이 쪼꼬만 학원에서 상담도 하나도 못받고, 여름 방학 예약도 못받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 싶었다.

근데 지금 다른데도 다 문을 닫고 일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렌트비랑 이런 거 내면 너무 적자인데... 한국에 돌아가야하나?

전화통화 하기 전까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진행한 전화통화에서는, 다행히 정부가 지원해주는 80%의 급여 관련해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한 모양인데 그 준비사항에 대해서 팔로업 해 주려고 전화한 것이었다.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온라인 티타임을 갖자는 얘기도 나눴다ㅋㅋㅋ

흑ㅠ_ㅠ 오랜만에 갑자기 감동을 받았다... 다시 일 시작하면 최대한 오래 일해줘야겠다...ㅋㅋㅋㅋㅋ

이걸 받을 수 있게 될 지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받게 되면 자유시간과 함께 보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자유시간을 가질 기회가 언제 또 올까. 

집에 박혀있으니 자꾸 감정이 오락가락 하는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 넘치는 시간을 활용해야겠다.

지금은 영어공부 외에 디지털 마케팅과 파이썬의 아주 아주 베이직을 공부하고 있는데,

시간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잘 써서 온라인으로 딸 수 있는 영어 교육 자격증 같은 걸 따볼까 생각중이다.

 

지나고 돌이켜 봤을 때, 무기력하게 흘려보낸 격리시간이 아닌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선물같은 시간이길 바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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