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이후로 딱 두달이 되었네.
지난번 취업준비 시작한다고 글 올리고 한 일주일?만에 일을 구했었다.
처음부터 대단한 능력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서
매장 세일즈쪽이나 한국어가 필요한 회사 위주로 지원을 했고 몇군데 면접을 보았다.
그리고 사장이 한국인이지만 영국법인인 회사에 취업을 하였고 한 달동안 일을 했다.
대기업 경력을 보고 한국인 사장님이 기대를 많이 해주셨고, 매니저직을 맡기고 싶어했다.
일을 시작할 때는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연봉을 잘 협상한다면 할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업무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퇴근도 한국보다는 훨~씬 퇴근시간을 맞춰서 퇴근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인들과 한국어로 일을 해야 하는 곳이었고
업무자체도 이전에 하던 일과 비슷해서 한국에서 일할 때랑 다를 게 없는 느낌이 들었다.
영국에 왔으면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월급은 잘 주지만 계약서를 안써준다는 다른 직원들의 말을 들었고, 여러모로 찜찜한 구석이 있는 회사였다.
게다가 나도 휴가계획이 있는데 사장님이 나에게 일을 맡기고 한국을 가겠다는 큰 포부가 있어서...ㅋㅋㅋ
너무 큰 기대를 하시기 전에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달동안은 수습기간으로 시급제로 일을 하다가 연봉 협상 및 계약을 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나는 시점에 사장님께 퇴사통보를 하였고 다시 취준생이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또 여행중이다.
2주간의 다른 유럽국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고, 내일부터 또 다른 2주간의 유럽여행을 갈 것이다.
이제 퇴직금을 다 써가서 이번 여행 갔다오면 이제 얄짤없이 일해야한다ㅋㅋㅋ
여행에서 소중한 시간과 돈을 쓰는 만큼 많이 배우고 즐기고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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