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디텍스 계약서 쓰기
합격 전화를 받고 다음주 월요일, 계약서를 쓰러 다시 인디텍스 잡센터에 갔다.
사람들은 여러명 있었는데 나랑 면접본애는 한명밖에 없었다.
합격한 사람들이랑 수다도 떨고, 걔네들 어디 됐는지 물어보니까
다 옥스포드 서커스쪽에 있는 자라매장, 버쉬카, 스트라다비어스인가? 그런 매장들이었다.
애들이 나 어디냐고 물어봐서 나는 ~에 있는 마시모두띠야
그랬더니 오 그동네 좋은데라고 완전 Posh한데라고 했다.
근데 나만 여기야ㅠ_ㅠ 왜 아무도 업쩡....
계약서 쓰기 전에 다같이 또 영상 보고, 교육 받고 그런 시간이 있었다.
교육 진행자는 저번에 나 면접볼때 있었던 남자 면접관이었다.
"지난주에 나랑 면접본사람 손들어봐" 그래서 내가 손들었더니 그 면접관이 "넌 확실히 기억난다"고 했다ㅋㅋ
왜지? 혼자 아시안이었어서 그런가? 하면서 그냥 웃고 넘어감
인디텍스 직원들의 생활? 업무? 관련한 영상 보고 그거에 대해 간단하게 몇마디 나누고 계약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냥 개인 신상정보, 계좌번호, NI넘버 이런거 쓰는거라 어렵지 않다.
첫장부터 3개월은 수습기간이라 못하면 계약 종료될 수 있고 등등...
나한테 좋은건 별로 없을게 뻔히보이는 계약서...ㅋㅋㅋ
두장 작성해서 한개는 내고 한개는 가져가면 된다
2. 마시모두띠 첫출근 (교육)
우리 매장이 있는 동네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로수길정도 되려나?
예쁘고 힙한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그런 동네에서 일하게 되었다.
일단 동네 주민들은 다 부유한 영국인들이고, 쇼핑하러 놀러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첫출근일에는 4시간만 일을 하는데, 거의 교육을 받고 끝나는 느낌이다.
처음 출근해서는 남자매니저랑 인사를 하고 매장 설명을 들은 후
한시간 후 쯤 여자매니저가 와서 인사를 했는데
이 매니저 나랑 면접볼때 나 엄청 압박했던 그 면접관이잖아!!ㅋㅋㅋ
"어??!!" 막 이랬더니 여자 매니저가 "이제 나 기억나? 내가 일부러 너 말 잘하는지 보고싶어서 푸쉬했어" 이럼ㅋㅋㅋ
면접볼 때 속닥속닥 하면서 남자면접관한테 "쟤 더 푸쉬해봐 쟤 말하는거 보고싶어" 이랬단다... 어쩐지ㅋㅋㅋ
암튼 이 여자 매니저가 나 맘에 들어서 나만 여기서 쌩뚱맞게 일하게 된 것이었다ㅋㅋ
사건의 전말을 알고 나니 웃기고 나름 뿌듯했음
첫날 교육은 매장 설명, 손님들 어떤지 간단히 설명 듣고
안전관련 영상을 한 30분~한시간 정도 보고
고객 응대 매뉴얼과 사이즈표 등등 작은 안내책자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옷개는거랑 행거 순서대로 정리하는거, 품목마다 몇개씩 진열하는지 등을 교육받았다.
첫날 4시간은 이렇게 금방 지나갔다.
끝나고 동네 구경하고 마지막 여유를 즐길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세계최강 옷개기머신이 될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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